프로축구 대구FC가 FC서울을 상대로 6골을 폭발하며 2002년 창단 후 처음으로 6골 차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대구는 오늘(1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징야의 선제골과 김대원의 멀티골, 데얀의 시즌 첫 골, 상대 자책골 2개를 묶어 서울을 6대0으로 침몰시켰습니다.
2연승을 거둔 대구는 8위에서 5위로 도약했고, 3연패에 빠진 서울은 9위로 추락했습니다.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였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 선발진의 절반인 5명을 22세 이하 선수로 채우는 모험을 택했습니다.
기대와 달리 서울은 시종일관 흔들렸고,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전반 40분에는 세트 피스 수비 상황에서 박주영이 자책골을 넣었고, 후반 19분에는 수비수 정현철이 두 번째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츠바사의 페널티킥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잘 막았지만 정현철이 공을 걷어내려다 골문 안으로 차 넣고 말았습니다.
대구의 6골 차 승리는 2002년 창단 후 처음이고 서울의 6골 차 패배는 안양 LG 시절이던 1997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올해 1부리그 승격팀들의 맞대결에선 광주가 부산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펠리페가 후반 24분 두 경기 연속골이자 연전 결승골을 넣어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부산은 호물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