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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공 넘긴 김여정…다음 수순은?

<앵커>

북한 문제 담당하는 김아영 기자하고 더 분석을 좀 해보겠습니다.

Q. 北, '대북 전단 성의'에도 몰아치기, 왜?

[김아영 기자 :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탈북단체 수사 의뢰도 하고 단속도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 북한이 하는 걸 보면 우리 정부가 어떤 조치를 하건 간에 갈등을 고조시키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전단 자체는 표면적인 이유 같고요. 대북 제재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서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 긴장을 조성해서 내부의 불만을 돌리고 이런 계획을 짜놓고 김여정 담화를 발표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옵니다.]

Q. 北, 군대까지 언급…어디까지 가나?

[김아영 기자 : 김여정이 북한 내부에 모두 공개된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거론하면서 군에 다음 행동을 넘기겠다고 했거든요. 북한군으로서도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이제 9·19 군사합의를 단계적으로 파기하는 수순에 들어갈 거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는데요.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시죠.]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해안포를 봉인하고 있는데 봉인 해제해서 즉각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거나 시범으로 GP(감시초소)를 철거했는데 다시 비무장지대 내에 건설하는 방안, 이런 부분들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 또 완충지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하거나 NLL을 넘나들면서 직접 도발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Q. 北 발언, 우리나 미국한테 얻을 수 있는 것은?

[김아영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도 실망스럽다는 반응뿐이에요. 북한이 원하는 새로운 셈법 얘기는 당연히 들리지 않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 때문에 이 문제에 신경을 쓸 수 있을까, 이것도 사실은 좀 의문입니다. 또 대북 전단 반발은 그렇다 치더라도 비핵화 논의에서 남한을 아예 빠지라고 하고 있거든요. 북한의 비핵화 의지조차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 온건한 대응이 맞느냐, 이 회의론이 제기가 되고 또 굴종적이다, 이런 비판까지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도 연말 미국 대선판을 보면서 반전을 모색할 텐데요. 원색적인 비방 또 긴장 고조 일변도로 가게 되면 이게 결국은 대북정책의 공간을 좁히는 자충수가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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