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고용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를 보면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38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 명 줄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 28만 1천 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겁니다.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1인 이상 유급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월 -19만 5천 명, 4월 -17만 9천 명, 5월 -20만 명으로 이전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1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8천 명 늘었습니다.
업황 악화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소규모 사업체를 이끄는 자영업자가 직원을 줄이고 본인이나 무급 가족 종사자로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