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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국방, 시리아·리비아 사태 논의차 터키 방문

러 외무·국방, 시리아·리비아 사태 논의차 터키 방문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러시아의 외무·국방부 장관이 시리아·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합의에 따라 러시아의 외무·국방 장관이 14일 터키에 도착해 양국 간 이해와 관련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이해와 관련된 지역 현안은 시리아·리비아 사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0일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협력하는 한편, 시리아·리비아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리비아 내전에서 서로 적대하는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터키는 반군을 지원 중이다.

정부군은 지난 연말부터 총공세에 나서 반군을 터키와 접한 북서부 이들립 지역으로 몰아냈으며, 반군을 돕기 위해 이들립 지역에 배치된 터키군과도 직접 교전을 벌였다.

이에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양측은 지난 3월 휴전에 합의했으나, 최근 반군의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19명이 숨지고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보복 공습에 나서는 등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다.

리비아에서는 터키가 유엔이 인정한 합법 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A)를 돕고, 러시아는 동부 군벌 세력인 리비아국민군(LNA)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 유전지대를 차지한 LNA는 지난해 4월부터 자금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LNA가 통제하는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했다.

그러나 GNA는 터키의 도움으로 최근 LNA의 공세를 물리치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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