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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헬스장' 확진자들 마스크 안 쓰고 운동했다

리치웨이발 확진자 총 153명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12일) 하루 49명 늘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수강생이 중랑구의 헬스장을 가면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헬스장을 이용한 사람들이 80명이 넘고, 운동하는 내내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헬스장. 이곳에 다니던 20대 남성 두 명이 어제와 그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관계자 : (방역은) 어제 다 했어요. 다 끝나고 사용해도 된다고. 그런 이야기까지 다 하고 갔는데….]

어제 양성 판정을 받은 26살 A 씨는 지난 9일과 10일 오전 헬스장을 방문했습니다.

A 씨보다 하루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 역시 지난 8일과 9일 헬스장을 이용했는데 보건 당국은 A 씨가 9일 B 씨와 함께 헬스장에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B 씨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 수강생으로 학원에서 다른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A 씨와 B 씨는 모두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구청은 이들 환자와 같은 시간 헬스장을 찾은 이용객들을 파악해 검사를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랑구청 관계자 : 수치는 총 84명입니다. 전수검사, 실시했고요. 직원 3명 포함해서 그래서 29명에 대해선 자가격리를 시켰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오늘만 14명 늘어 모두 153명이 됐고 수도권 개척교회 발 감염자 수도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가 무기한 연장된 만큼 개인 방역은 물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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