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명률 10배' 고령자 감염 확산…"병상 부족 우려"

<앵커>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의 감염자도 함께 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코로나로 사망에 이르는 비율인 평균 치명률이 모든 연령대에서는 2.3% 수준이지만 60대부터는 평균을 넘어섰고 70대와 80대 이상은 보시다시피 치명률이 급격히 치솟습니다. 방역당국도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이 치명률을 어떻게 낮출 건지가 관건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에 있는 리치웨이는 고령층을 상대로 건강용품을 팔던 방문판매업체입니다.

때문에 리치웨이발 확진자 153명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절반이 넘는 86명이나 됩니다.

또 사흘 만에 16명까지 늘어난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대부분 고령층입니다.

수도권의 집단 감염 확산세가 고령층으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클럽이나 주점 등에서 시작된 유행이 사업장이나 종교시설, 탁구장 등의 모임을 거쳐서 결국 최근 요양원 등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문제는 고령층일수록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확진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비율인 치명률이 50대 이하는 평균을 크게 밑돌지만 80대 이상은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납니다.

[엄중식/가천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고위험군 환자들은 결국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하거나 에크모 같은 장비가 필요한 환자가 되기 때문에 중증 환자 병상이 모자라게 되는 상황이 짧은 시간에도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이 고령층 감염 예방은 물론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과 의료 자원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