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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증 브라질…확진 이어 사망자 수도 세계 2번째

브라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도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규모가 됐습니다.

12일(현지 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1천828명으로 전날보다 909명 늘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가 됐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3월 17일 첫 보고 이후 50여 일 만인 지난달 9일 1만 명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30여 일 만인 전날 4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확진자도 전날보다 2만 5천982명 많은 82만 8천8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째 3만 명대를 기록했다가 이날은 약간 줄었습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 역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입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2만 1천여 명은 치료 중이고, 36만 5천여 명은 완치됐습니다.

게다가 보건부 발표 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지 6개 유력 언론 매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82만 9천902명, 사망자는 4만 1천9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 발표보다 확진자는 1천여 명, 사망자는 70여 명 더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의 코로나19 피해 증가세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브라질의 보건 시스템을 여전히 신뢰한다면서도 "일부 지역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90%를 넘는 등 심각한 단계에 와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라이언 차장은 브라질을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국가 중 하나로 꼽으면서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국가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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