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벌어진 성폭행 반대 시위
나이지리아 주지사들이 국가 봉쇄령 기간 성폭행이 3배나 급증한 것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전국 36개 주지사는 성범죄자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며칠간 여성인권 활동가 등이 SNS에서 '#우리는 지긋지긋하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벌인 데 따른 것입니다.
폴린 탈렌 여성부 장관은 "이 나라에 늘 성폭행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집안에 봉쇄되면서 여성과 아이들도 학대자들과 함께 봉쇄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 대상에는 성폭행뿐 아니라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젠더 기반 폭력도 포함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