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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데이케어센터서 15명 잇따라 확진…경로 불명

<앵커>

코로나19 하루 추가 확진자가 또 50명을 넘겼습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와 양천구에 있는 탁구클럽에 이어 이번엔 도봉구에 있는 노인 복지시설에서 10명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한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입니다.

경증 노인성 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술이나 음악 수업을 듣고 운동 치료 서비스 등을 받는 돌봄시설인데, 이곳 이용자 12명과 직원 2명 등 14명에 확진자를 돌봤던 요양보호사까지 모두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시설을 이용해 온 도봉구 거주 82살 남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시설 이용자와 직원 등 61명을 검사했더니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온 것입니다.

A 씨 부인 80살 B 씨도 A 씨보다 하루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또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 그분을 돌봐주시는 자원봉사자분이 있었는데 이제 연락이 안 되시니까. 댁에 가보셨고…]

부인은 집에서 주로 지낸 것으로 파악됐는데, 역학조사를 하기 어려울 만큼 건강 상태가 나빠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 직원과 이용자, 교육생 등 8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고, 서울시는 노인보호시설에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 전체 주야간보호시설에 휴관 및 가족 돌봄을 권고하고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한하여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A 씨가 9일 하루 이용한 굿모닝요양원 이용자와 근무자 2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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