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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10회 끝내기' LG, 롯데 7연승 저지하고 3연승

'정근우 10회 끝내기' LG, 롯데 7연승 저지하고 3연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7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롯데 구원 박진형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해 끝내기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민성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LG는 이성우가 볼넷을 골라 1, 3루의 찬스를 이어갔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짜릿한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LG는 '해결사'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LG가 21승 12패로 공동 2위 자리를 지킨 반면 롯데는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하고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위력적인 투구를 앞세워 2대 0 리드를 잡았으나 실책과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롯데는 이후 구승민, 박진형의 '필승조'를 가동하고도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스트레일리는 7.1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으나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릴 때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습니다.

롯데는 1회 초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 안치홍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딕슨 마차도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3회 초 추가점 역시 2사에서 나왔습니다.

2사 2루에서 지성준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LG는 3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유강남의 볼넷과 구본혁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천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7회까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단 1안타, 1볼넷으로 끌려가던 LG는 8회 말 1사에서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 모처럼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호시탐탐 도루 기회를 엿보던 정근우는 2루 도루에 나섰고, 때마침 스트레일리의 원바운드 공을 포수 지성준이 뒤로 흘리는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이어 유강남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LG는 2대 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윌슨이 내려간 이후 최동환, 김대현, 정우영, 송은범을 차례로 투입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LG는 동점을 발로 만든 정근우가 방망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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