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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사는 척 '맨발 도주'…한눈 판 사이 당했다

<앵커>

명품매장에서 한 남성이 수천만 원 짜리 시계 2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마치 시계를 살 것처럼 손목에 둘러보고 가게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달려 나간 것입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연 직후 한산한 시각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매장에 들어옵니다.

시계 2개를 살펴보다 마치 구매할 것처럼 할인이 되냐고 묻습니다.

업주는 가격을 적어주려고 의심 없이 메모지를 찾아 자리를 옮깁니다.

순간 다급하게 시계 2개를 착용하더니 신고 왔던 신발도 놔두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범행 전날 오후에 두 번이나 이 매장을 찾았습니다.

두 번 다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다음에 다시 오겠다며 그냥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달 일찍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렸지만 업주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피해 업주 :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마스크를 그렇게 쓰고 있으면 저도 벗으라고 했을 텐데 모든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문을 하시거든요. 더더욱 의심을 못 했던 거죠.]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강진우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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