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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 구성 협상 끝내 불발…"15일 반드시 선출"

"동물국회 주도 세력" vs "협상 없다"…진통 계속될 듯

<앵커>

21대 국회가 원 구성부터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15일까지 협상을 위한 사흘의 시간을 더 벌기는 했는데,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지금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정대로 오늘(12일)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막판 합의도 여당 단독 처리도 없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모두에게 더 협상하라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3일 뒤 다시 열겠다고 밝힌 뒤 십여 분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의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데 유감을 표하며, "다음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들만 입장하고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통합당에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석해 "앞으로 국회 의사일정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항의 발언을 한 뒤 곧바로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대신 예결위, 국토위, 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통합당에 주는 안을 민주당 최종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오늘 두 차례 의원총회 끝에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론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얻지 못하면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는 의미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동물국회 주도 세력이 합의안을 거부했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통합당은 의총 직후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까지 밝힌 만큼 여야의 벼랑 끝 대치는 주말 동안에도 거듭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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