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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호 원전 마무리 공사 투자 유치 불발…입찰 시행할듯

브라질 정부가 세 번째 원자력발전소의 마무리 공사를 위한 민간투자 유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업체 선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지분 49%를 넘기는 조건으로 앙그라 3호 원전 마무리 공사에 참여할 민간 투자자를 물색했으나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브라질 경제부는 원전 부문 공기업인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 주관으로 입찰을 시행해 공사를 마무리할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은 저비용·고효율 에너지 정책에 맞춰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우선할 것이라면서 앙그라 3호 원전 건설 공사를 올해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의 핵에너지 프로그램은 195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앙그라 1호와 2호 원전이 가동 중이다.

브라질은 같은 지역에서 1984년에 앙그라 3호 원전 건설 공사를 시작했으나 예산 부족과 채무 부담 가중, 환경 문제 등 때문에 2015년 9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앙그라 3호 건설 공사는 60%가량 진행된 상태이며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러시아의 로사톰, 중국의 국영 원전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 프랑스의 EDF 등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가동 목표인 앙그라 3호 원전이 건설되면 전체 원전 전력 생산능력은 9.3GW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 6기를 추가 건설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브라질은 우라늄 매장량 세계 7위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는 전체 국토의 3분의 1 정도만 조사한 결과라는 점에서 실제 매장량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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