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임위원장 선출' 오늘 본회의…민주-통합, 막판 협상

박병석 국회의장 "어떤 경우에도 본회의 열 것"

<앵커>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오늘(12일) 열립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어제는 두 차례나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여야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제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안되면 상임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통합당은 다음 주 초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늦출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주 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자세는 결과가 뻔히 예측이 됨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에 다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이기로 했는데, 박 의장이 "어떤 경우가 있어도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오늘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일부 또는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통합당은 오전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본회의에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당이 극적인 합의안을 마련할지, 아니면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