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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앉자마자 신경전…'본회의 D-1' 여야 합의 난망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위해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11일) 오전에 만났지만 입장 차만 또 확인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국회 바깥에서 비공개로 만나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서로를 비판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주 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자세는 결과가 뻔히 예측이 됨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박 의장은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 것"이라며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오전 회동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조금 전 5시부터 국회 밖에서 만나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서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이 안되면 상임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뽑겠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통합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맡는지 알아야 명단을 낼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 측이 내일 본회의 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이라 뚜렷한 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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