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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의 변신…예술센터 이어 "장사시설 유치"

<앵커>

건설 자재를 생산하는 석산에 화장장, 봉안당 같은 장사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방안이 제기돼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포천 아트벨리는 폐석산을 리모델링해 문화 예술센터로 변신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경기 북부에는 이 같은 석산이 적지 않습니다.

가평군 상면에 있는 30만㎡ 규모의 한 석산입니다.

여전히 골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원상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외부에서 흙을 들여와 매립하는 원상복구는 30%가량 진행됐습니다.

석산의 허가 기간은 2022년 1월까지입니다.

한 업체가 이 땅을 매입해 화장장과 봉안당 같은 장사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정현/린치핀코리아 대표 : 이미 환경영향 평가를 받아 놓은 곳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훼손할 이유가 없고요.]

장사시설이 없는 경기 동북부의 화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골재 채취업체와 토지주 간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가평·포천·남양주 3개 지자체는 지난달 8일 공동 장사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이행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처하고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면서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위선경/가평군 행복돌봄 과장 : 인근 춘천 화장장이나 인제 속초까지 원정해서 화장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원정 화장 때 드는 비용은 현지 주민보다 10배나 비쌉니다.

가평군은 이달 중으로 장사시설 설치 조례를 개정하고 15명 안팎의 시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 하반기 중에는 후보지 공모와 입지 타당성 용역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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