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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직면 이탈리아, 기업·노조·야당 참여 거국회의 추진

경제 위기 직면 이탈리아, 기업·노조·야당 참여 거국회의 추진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20.06.10 22: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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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가 경제 회복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국가 주요 구성원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체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정부와 기업인, 노동조합, 야권 등을 아우르는 거국적 회의를 소집하기로 하고 내각 장관들을 일대일로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이를 '스타티 제네랄리' (Stati Generali)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삼부회'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삼부회는 14세기 초부터 18세기 말까지 프랑스의 귀족·가톨릭 고위 성직자· 평민 등 세 신분 대표가 모여 국가 중요 의제를 협의했던 회의체입니다.

회의는 오는 12일이나 13일 로마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테 총리의 이런 구상은 코로나19 충격 이후의 경제 회생과 구조 개혁 방향을 두고 연립정부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개됐습니다.

이탈리아 연정은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과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등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됩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회원국을 돕기 위해 7천 500억 유로(약 1천 20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는데, 이 가운데 1천 727억 유로(약 238조 원)가 이탈리아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연정은 이 기금을 활용해 단기적인 경기 회복을 넘어 경제 구조를 총체적으로 개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콘테 총리의 거국 회의 개최 구상도 연정 내 불협화음을 정면 돌파하는 동시에 이런 구조 개혁을 위한 경제 주요 구성원들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권 중심축인 우파연합의 회의체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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