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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한국 인종차별은?"…로버트 켈리 교수, 방탄소년단 팬덤 기부 비판

[스브스타] "한국 인종차별은?"…로버트 켈리 교수, 방탄소년단 팬덤 기부 비판
그룹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한 가운데,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가 이를 비판했습니다.

지난 8일 로버트 켈리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팬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의 인종차별 철폐는? 언론의 주기적인 반유대주의 히스테리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외국인 부인들은? 방치된 채 NGO(비정부 단체)의 도움에 기대야만 하는 난민들은?"이라고 반문하며 기부 소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팬덤의 기부금이 더 의미 있게 사용되어야 할 곳이 많다는 취지의 비판이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에 힘을 더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이 하면 나도 한다"며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특히 이번 기부도 최근 방탄소년단이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팬들도 힘을 모아 같은 금액을 기부한 것이어서 켈리 교수의 이러한 비판은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팬들은 켈리 교수에게 "비판을 하기 전에 조사는 해봤냐"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이미 좋은 자선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미는 2013년부터 600건 이상의 기부를 해왔다"고 덧붙이면서, "당신은 전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얼 했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팬들은 또, 앞서 'BBC 방송사고'로 화제를 모았던 로버트 켈리 교수에 대해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더니 정말 실망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택에서 영국 BBC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그의 자녀들이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전 세계적 화제를 모은 인물입니다.

(사진=로버트 켈리 트위터, BBC NEWS 유튜브 캡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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