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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꽃이 피었다'…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

민주주의 '꽃이 피었다'…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
1987년 6월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항쟁을 기리는 행사가 10일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꽃이 피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은 지난해에 이어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진행됐습니다.

과거 군사정권에 의한 폭력과 인권탄압을 대표하는 장소인 이곳에는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념식에는 정·관계 주요 인사와 민주화운동 인사 및 후손, 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00여명이 모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기념식은 4·19 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연대·협력 정신을 조명한 영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임원과 후손 등의 애국가 제창,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묵념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경과보고에는 6·10 민주항쟁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낭독은 영화 '남영동 1985'에서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역을 맡은 배우 박원상이 맡았습니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명예회장은 '33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배 명예회장은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군사정권 항거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습니다.

기념공연도 이어졌습니다.

가수 윤선애가 '그날이 오면'을, 정태춘이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노래했습니다.

기념식은 국악인 송소희, 가수 안예은, 국립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함께 '광야에서'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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