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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민원 담당 공무원 때려눕힌 40대 남성…"엄정 대처" 목소리

[Pick] 민원 담당 공무원 때려눕힌 40대 남성…"엄정 대처" 목소리
경남 창원시 공무원이 민원인 폭행으로 실신한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면서 일선 공무원들을 위한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40대 남성 민원인이 마산합포구청 사회복지과 공무원들에게 욕설하다가 계장급 여성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성은 정신을 잃은 공무원을 바라보며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는데, 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3월 출소한 남성 A 씨는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했는데 지원금을 출금할 수가 없다"면서 흥분한 채 구청에 찾아왔습니다. 확인 결과 애초에 A 씨가 출금할 수 없는 계좌를 등록해 오류가 생긴 것이었고, 담당 직원은 출금 가능한 다른 계좌로 지원금을 입금해줬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계속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보다 못한 공무원 B 씨가 "욕설은 지나치다"며 민원인을 말리려고 나섰다가 A 씨 주먹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밀려나듯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탁자에 부딪혀 기절했고, 뇌진탕까지 생겼습니다. 
공무원 때려눕히고 아이스크림 먹은 가해자…'너무 흔한 일 (사진=연합뉴스)
어제(8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을 폭행한 민원인을 엄하게 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공무원노조 측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까지 민원인에게 폭행, 폭언을 당해야 하느냐"며 "일방적인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시장은 "민원 창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욕설과 고성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B 씨의 병문안을 다녀온 허 시장은 "시 차원에서도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로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창원시 제공/연합뉴스, 허성무 창원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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