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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민주콩고 에볼라 또 발병…5명 사망 비상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지역에서 2번째 에볼라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15살 소녀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졌고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5명 모두 지난달 18일과 30일 사이 사망했지만 최근에서야 에볼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발병지로 알려진 곳은 수도 킨샤사와 주변국들을 잇는 교통 요충지입니다.

지난 2018년 에볼라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곳들 가운데 하나 이기도 합니다.

[프리드만/미국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걱정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합니다. 환자가 계속 발생하면 에볼라가 이웃 나라로 확산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2018년 8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후 3천406명이 감염됐고 최소 2천243명이 숨졌습니다.

2년이 지났고 에볼라 공식 종식을 선포하기도 전에 또 사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 5월 마지막으로 알려진 환자가 퇴원했지만 공식 선포하려면 앞으로 최소 한 달간 새로운 환자 발생이 없어야 합니다.

민주콩고는 에볼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홍역 창궐과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천2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72명이 숨졌습니다.

37만여 명이 홍역으로 입원했고 6천8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처럼 콩고민주공화국도 검사 수가 극히 제한돼 있어 실제 환자와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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