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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품절' 비말 차단 마스크…공급 못 늘리는 이유

<앵커>

가볍고 얇아서 숨쉬기 편하다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어제(8일)도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품절됐습니다. 공급량을 더 늘릴 순 없는지 궁금해하는 분들 많은데요.

박찬범 기자가 그 사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어제도 온라인 판매 시작 10여 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두 업체가 판매를 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 시중에 풀린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10여만 장.

현재 공적 마스크로 공급되는 보건용 마스크가 하루 9백만 장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손재현/경기 부천시 : (구매) 창이 열려서 살 수 있겠다 했는데 결제가 안 되니까 나중에 해야 하나보다 하고 말았어요.]

문제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량을 단번에 늘리기 어렵다는 겁니다.

생산 허가를 받은 업체 4곳 모두 공적 마스크 생산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는 계약된 공적 마스크 즉 보건용 마스크 생산 물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는 일일 공급량을 100만 장까지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종한/마스크 생산 업체 사장 : 6월 말일 날 공적 물량이 종료가 된다면 그 이후에는 좀 더 많은 수량의 비말 차단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7월 이후에도 생산량이 크게 늘기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업계에선 수술용 마스크 같은 대체 상품이 있는 데다 판매 단가도 높지 않은 편이라 선뜻 대량 생산에 나서길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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