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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오부터 모든 연락선 차단…대남→대적 사업 전환"

<앵커>

지난주 남북 연락사무소 폐쇄를 공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늘(9일) 정오부터는 청와대를 포함해, 남북 간의 모든 연락선을 차단하고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이번 통신 연락선 차단이 결심의 첫 단계라고 밝혀 추가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정오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나흘 전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쇄를 공언하고, 어제 오전 한 차례 전화를 받지 않은 데 이어 오늘부터 아예 모든 연락을 차단하기로 한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12시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 연락선 등을 완전 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선 먼저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히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대남 비난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후속조치들로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남북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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