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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주먹의 다짐'…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

'눈물과 주먹의 다짐'…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마지막 추도식이 현지시각으로 8일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렸습니다.

추도식은 이날 낮 12시 휴스턴의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거행됐습니다.

추도객들은 두 줄로 나뉘어 입장해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을 바라보며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시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선 채 숙연한 표정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일부 가족은 '숨 쉴 수 없다'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절규를 새긴 티셔츠를 함께 맞춰 입고 추도 행렬에 동참했고, "이제 인종차별을 끝내자", "정의 실현을 위해 투표를 하자"는 내용의 손팻말을 든 시민도 눈에 띄었습니다.

유족을 대리해 장례 절차를 주관하는 포트벤드 메모리얼 플래닝 센터는 "조문객이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플로이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지만, 46년 생애 대부분을 휴스턴에서 보냈습니다.

플로이드 모교인 잭 예이츠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저녁 동문회 주최의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플로이드의 장례식은 유족과 일부 초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9일 휴스턴에서 비공개로 거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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