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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인정 안 돼" 불만에…병원 찾아가 흉기 휘둘러

<앵커>

울산의 한 병원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병원 직원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산업재해를 인정받지 못하자 병원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쪽 손목에 보호대를 차고 몸에 가방을 멘 한 남성이 병원에 들어섭니다.

병원서 흉기 휘두른 남성

잠시 뒤 가방과 서류를 만지작거리던 남성이 직원과의 면담을 위해 병원 안쪽으로 향합니다.

병원 부원장에게 면담 신청을 한 40대 이 모 씨는 이곳에서 면담을 하던 도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맞은 부원장은 얼굴과 목 부분을 다쳤고, 이 씨는 가방와 몸에 다수의 흉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우경/피해자 : (가해자가) 잡은 게 망치였어요. 제가 볼 때는. 손도끼도 있고 칼은 (허리춤에) 차고 온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다른 직원의 도움으로 추가 부상은 없었지만, 몸싸움이 10분간 이어졌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은 끝났습니다.

이 씨는 해당 병원의 차트 조작으로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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