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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육성 성적표' 한화, 대대적 세대 교체 착수

최원호 감독 대행 선임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가 최원호 감독 대행을 선임했습니다. 감독을 바꾸면 한화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의 '육성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이 절실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한국 최고 에이스가 된 뒤 한화의 선수 육성 성적표는 그야말로 처참합니다.

2007년 이후 14년 동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선수 140명 가운데 단 한 명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도 신인 때부터 한화에 있던 선수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조금 쓸만한 유망주는 데뷔하자마자 혹사당해 부상에 시달리거나 비싼 외부 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로 한화를 떠난 결과입니다.

장기 계획 없이 땜질식 운영이 계속된 결과 한화는 21세기 들어 통산 승률이 막내구단 KT에만 앞서 있고 급기야 1982년 삼미가 세운 역대 최다 연패 18연패에 도달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새로 1군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 대행은 유망주들이 클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대행 :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타 팀과 견주었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어린 선수들과 나이 든 선수들의 조화 속에서 선수들은 필드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고….]

최 대행은 부임 첫날 송광민 이성열, 최진행 등 베테랑 10명을 1군에서 제외하고 2군의 젊은 선수 10명을 1군에 등록하며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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