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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로 이재용-워런 버핏 만남"…'프로젝트G' 공방

<앵커>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극비 프로젝트도 가동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라고 저희가 어제(7일) 단독 보도해드렸는데, 그 내용이 오늘 영장심사에서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법원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단독] 경영권 승계 '프로젝트G'…이재용, 관여했나

원종진 기자, 방금 이야기한 그 극비 프로젝트, 이른바 '프로젝트G'와 관련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에서 투자의 귀재죠, 워런 버핏을 만난 이야기도 나왔다던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기 전부터 삼성 측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극비 작업인 '프로젝트G'를 가동을 했고 이재용 부회장이 이 프로젝트를 보고를 받았으니 이번 사건의 주요 혐의인 시세조종, 분식회계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이 몰랐을 리가 없다, 프로젝트G의 존재와 함께 검찰이 이렇게 보고 있다는 점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장심사에서 이와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기존 경영권 승계 작업과 함께 상속세 마련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는 것인데요, 이 계획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으로 가서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을 직접 만난 사실을 검찰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이건희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지분을 팔되, 이면 계약으로 7년 동안 의결권을 보장받는 등의 내용을 버핏과 논의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중재 역할을 했던 골드만삭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프로젝트G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버핏까지 만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렇게 구체적인 자료를 내세우면서 이런 내용을 공개를 한 것인데,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삼성은 무엇이라고 설명을 했습니까?

<기자>

삼성 측은 프로젝트G 관련 내용은 이 부회장에게 보고되지가 않았고, 이 부회장이 불법적인 내용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과 워런 버핏과의 만남 등을 묻는 SBS 취재진 질문에는 삼성 측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심사했던 국민연금공단 내부 투자위원회 위원들을 상대로 그룹 차원의 로비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 측은 합병 심사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며 검찰이 혐의 사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현장진행 : 김세경) 

▶ 또 구속 기로 선 이재용…검찰, '합병 보고 문건' 제시
▶ [사실은] 이재용 구속은 삼성의 위기? 사례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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