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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교회 쉼터 9명 확진…"방판업체 다녀왔다"

서울시,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명령

<앵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여러 명 나온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왔던 사람을 통해서 쉼터에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건물. 이 건물 5층에는 중국동포교회가, 4층에는 교회 측이 중국 동포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 거주자는 모두 34명. 이 가운데 중국 동포 64살 A 씨가 지난달 23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는데, 무증상 상태에서 어제(7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A 씨와 함께 생활한 쉼터 거주자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중국동포교회 확진자 동선

추가 확진자 8명은 59~81세 사이의 외국 국적자들입니다.

보건당국은 교회와 쉼터에 대해 폐쇄조치 명령을 내렸고, A 씨가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후인 지난달 31일과 어제,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150여 명을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교회 측은 쉼터 거주자와 일반 교인이 따로 예배를 진행했고, 자주 접촉했던 목회자 3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동포교회 신도 : 그 사람들(쉼터 거주자)은 아침 일찍 예배드려요. 시간이 달라요. 새벽엔 쉼터(거주자)만.]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모임 일체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서는 운영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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