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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기록적 '배송 지연'…8년 만에 도착한 '거북이' 택배

기록적 '배송 지연' 사례…8년 만에 도착한 택배받은 캐나다 남성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한 남성이 8년 만에 택배를 배송받은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캐나다 CBC 방송 등 외신들은 엘리엇 베린스타인 씨가 2012년에 인터넷 쇼핑몰 '웰(Well.ca)'에서 주문한 물건을 최근에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초 의문의 택배를 받고 베린스타인 씨는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웰' 사이트는 물론 최근 인터넷 쇼핑을 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문은 상자를 열어 송장을 확인하고 나서야 풀렸습니다. 송장에 적힌 날짜는 '2012년 8월 1일'이었습니다. 
기록적 '배송 지연' 사례…8년 만에 도착한 택배받은 캐나다 남성
8년 만에 도착한 물건은 당시 6.95 캐나다달러(약 6,300원)짜리 '헤어크림'이었습니다. 주문 당시 오타와에 살던 베린스타인 씨는 택배가 지연돼 토론토에 있는 집으로 주소지를 변경했는데, 그런 다음에도 배달이 오지 않자 그냥 기억에서 지운 채 살았습니다.

그렇게 잊은 채 살던 택배가 8년 만에 도착하자 베린스타인 씨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어딘가 물류 창고 구석에 있다가 누군가 발견하고 뒤늦게 보낸 것 같다"며 "최근에 일이 많이 밀려 있을 텐데 그런 와중에 이 택배가 버려지지 않고 멀쩡하게 배달된 게 웃기다"고 털어놨습니다.
기록적 '배송 지연' 사례…8년 만에 도착한 택배받은 캐나다 남성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개된 베린스타인 씨의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습니다. 

이를 통해 우연히 사연을 접한 쇼핑몰 '웰' 측은 베린스타인 씨에게 연락해 "제때 물건이 배송되지 않은 것에 사과드린다"며 신상 헤어제품을 포함한 상품 꾸러미를 보냈습니다. 
기록적 '배송 지연' 사례…8년 만에 도착한 택배받은 캐나다 남성
베린스타인 씨는 "8년 만에 받은 헤어크림은 원래 하얀색인데 밝은 노란색이었다"며 "이건 사용하지 못하겠지만, 새로 받은 신상품은 머리 자르고 꼭 사용해보겠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택배를 배송한 캐나다 우체국 측도 "매우 이례적이 일"이라며 이번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BC 홈페이지 캡처, 'Leafs4life'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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