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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 정수 조정부터" 여야 선협상…진통은 계속

<앵커>

21대 국회 원 구성 시한인 오늘(8일) 여야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먼저 여야 합의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오후 4시 10분쯤 본회의를 열어 재석 269명 중 찬성 263표로 특위 구성안을 처리하고 4분 만에 끝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자리에서 국회 상임위원회에 의원을 몇 명씩 배치할지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일단 합의했는데, 박 의장이 오늘 오후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통합당이 상임위별 위원 정수부터 정하자고 제안한 게 받아들여진 겁니다.

상임위별 정수를 논의해 마련된 규칙안은 모레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쨌든, 국회 원 구성 법적 시한은 넘기게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기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여야가 오늘 합의로 상임위원장 선출이 연기된 것을 두고 국회 파행 위기를 넘겼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여야 입장차가 현격한 상황에서 통합당의 단순한 시간 벌기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이 안 됐어도 오는 14일까지는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양보하고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고 나오고 있어 앞으로 협상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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