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현장] 노동의 관점에서 보는 근현대사…'철도원 삼대'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철도원 삼대 / 황석영 / 창비]

소설가 황석영의 신간 <철도원 삼대>는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노동의 관점에서 풀어냈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21세기로 이어지는 100년 간의 한반도 근현대사가 철도원 가족 삼대와 공장 노동자인 증손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서사로 전개됩니다.

하늘도 아니고 지상도 아닌 중간 지점 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주인공은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곱씹어 봅니다.

[황석영/소설가 : 염상섭의 삼대의 뒤를 이었다. 다만 그는 식민지 부르주아를 다뤘고 나는 산업 노동자를 다뤘다 이런 게 있겠네요.]

---

[완전하지도, 끝나지도 않았다 / 가와카미 시로 외 5명 / 메디치미디어]

양심적인 일본 변호사들의 징용공을 위한 변론, <완전하지도, 끝나지도 않았다>입니다.

한일 갈등의 계기가 됐던 징용공 사건의 대법원 판결을 일본 변호사들이 분석한 것입니다.

징용공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약으로 종결됐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충실한 자료를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국가로서의 권리 주장과 개인의 청구권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

[하틀랜드 / 세라 스마시 / 반비]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뼈 빠지게 일하고 쫄딱 망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 <하틀랜드>입니다.

시골의 백인 빈곤 여성이라는 존재를 통해 미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봅니다.

열심히 일해봤자 노력한 만큼 얻을 수도 없고, 진보적인 복지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면서도 결국은 보수 정권에 투표하게 되는 모순된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