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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첫 '불통'…北, 김여정 경고대로 폐쇄?

<앵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정기적인 점검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측이 오늘(8일) 오전 개성에 전화를 걸었지만 북측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는 우리 측이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의 북측 관계자들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북측 연락사무소 관계자들이 우리 측의 퉁화 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은 없었다며 오후에도 통화를 시도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원래 개성공단 지역에 위치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측의 요청으로 지난 1월 서울로 철수한 뒤 평일에 한해 아침저녁 하루 두 차례씩 점검 통화를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5일 저녁 마감통화를 마친 뒤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오늘 오전 9시 개시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5일 밤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시사항이라며 남북연락사무소를 철폐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북한은 김여정과 통일전선부 담화 이후 전국적으로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을 규탄하는 시위를 조직하며 대남 적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도 '무자비한 복수의 징벌' 같은 제목으로 남한을 비난하는 기사를 집중 게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정치국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지만, 대북전단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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