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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한 이재용…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앵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2년여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종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에 출석하면서 입장표명을 했습니까?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은 오전 10시쯤 구속영장심사가 열리는 이곳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기자들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도 모두 말없이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1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는데,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비공개로 진행 중인 영장심사에서 검찰과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삼성 측 변호인단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원종진 기자,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가를 핵심 쟁점은 뭡니까?

<기자>

이 3명 혐의의 핵심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을 승계해야 하는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주식 시세를 조종하고,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시세조종과 회계부정이 실제 있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과정을 이재용 부회장이 알고 있었느냐, 이 점도 중요 쟁점입니다.

혐의 입증을 위해 검찰은 2012년부터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극비리에 추진됐던 '프로젝트 G' 관련 문건들을 핵심 증거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불법적인 내용이 없다며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부인하면서 글로벌 기업 총수가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 이런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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