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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목 누르기'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폐쇄 위기…시의회 추진

美 '목 누르기'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폐쇄 위기…시의회 추진
▲ 항의집회에서 연설하는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의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항의 시위를 촉발시킨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가 폐쇄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를 폐쇄하는 내용의 조례안에 시의회 의원 12명 가운데 9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 경우 시의회가 조례안을 가결하고 나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시의회가 재의결을 통해 조례로 확정할 수 있습니다.

조례안과 관련해 시의원들은 경찰서를 폐쇄하려는 이유는 점진적 개혁조치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기존 조직을 폐쇄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시의원들의 설명입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수 년 전부터 지역 경찰의 인종차별적 성향과 폭력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시의원들은 경찰서 폐쇄 이후 치안 대책에 대해선 향후 지역사회와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1년 뉴저지 주 캠던시에서 투입 예산에 비해 경찰의 범죄 대응 능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경찰서를 폐쇄하고 이웃 도시와 경찰력을 통합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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