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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단감염 확산…"방판·다단계 업체 집중 점검"

<앵커>

한 달 전 생활 방역으로 전환할 때 정부는 그 조건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또 이른바 깜깜이 감염 비율 5% 미만을 언급했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 모두 최근엔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방문판매 업체를 시작으로 정부가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섭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또 2명 늘어 모두 45명이 됐습니다.

이런 미등록 방문판매업체들은 이른바 '떴다방' 영업을 하기 때문에 특히 방역에 취약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단기간에 고객을 유인하고 잠적하는 특성 때문에 '깜깜이 확진자'를 양산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19일까지 방문판매업체와 다단계 업체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도 추가로 3명이 확인돼 133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한 확진자도 2명 늘어난 82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 최근 늘고 있는데 주목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비율은 9%에 육박했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를 밑돌아, 정부의 생활 방역 체계 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는 앞으로 1주일이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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