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 "트럼프 군 1만명 투입 요구 안해…정규군은 최후수단"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1만명을 투입하려 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CNN과 CBS 방송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워싱턴DC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 연방군 1만명을 즉각 투입하길 원했지만,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를 반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 장관은 이날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그 시점에 정규 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거나 제안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건 우리 역사에서 때때로 이뤄졌다. 우리는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번에 이를 피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의 당시 모두 같은 입장이었다면서 "이는 그들이 최후의 수단으로만 배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주지사의 반대 속에도 대통령이 현역 군인을 투입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폭동진압법에 따라 대통령은 정규 군을 사용해 폭동을 진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