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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 배치 주방위군 철수 명령…심장부 긴장 풀리나

트럼프, 워싱턴DC 배치 주방위군 철수 명령…심장부 긴장 풀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흑인 사망 항의 시위와 관련해 수도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 만큼,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시위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밤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시위대가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올린 트윗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적은 군중이 모였다"며 "주 방위군과 비밀경호국(SS), DC 경찰은 환상적인 일을 했다. 고맙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며칠간 평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1만 명도 넘는 인파가 대체로 '축제적인 시위' 분위기 속에서 워싱턴DC를 행진한 후에 트윗을 올렸다면서 "그동안 도시를 집어삼킨 긴장이 누그러지기 시작한다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 방위군은 워싱턴DC에 1천200명, 인근 11개 주에 3천900명 등 대략 5천 명 정도가 수도 지역에 배치됐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주 방위군 모두를 철수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주에서 온 주 방위군만 지칭한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워싱턴DC 주 방위군 윌리엄 워커 사령관은 전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요청으로 11개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들이 이르면 8일 워싱턴을 떠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시위 격화에 대비해 워싱턴DC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군 병력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지시로 복귀 작업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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