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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가 만든 '대취타 열풍'…국악계도 들썩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발표한 '대취타'라는 노래가 전 세계에서 화제입니다. 대취타는 우리의 중요무형문화재인 전통 음악인데요, 덩달아 국악계가 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명금일하대취타 하랍신다!=징을 한 번 울려 대취타를 시작하라!]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Agust D라는 솔로 활동명으로 발표한 곡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46호 대취타 보유자인 정재국 명인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해 부는 관악기와 두드리는 타악기로 편성된 전통 행진음악 대취타를 이질감 없이 경쾌한 힙합에 녹여냈습니다.

[Agust D (방탄소년단 슈가 V라이브 중에서) : 이 음악을 원래 알고 있었어요. 어릴 때 음악 시간에 배우거든요. 왕이 행차할 때, 군대가 행진할 때, 방탄과 아미, 그래서 되게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76위, 곡이 실린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1위에 올라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양대 차트에 입성했습니다.

이런 인기 속에 전통음악 대취타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대취타 영어자막] 슈가 측의 요청으로 올 초 대취타 음원을 제공했던 국립국악원은 곡 발표 직후부터 전 세계에서 대취타 관련 조회 수가 폭증하고 영어 해설 요청이 쇄도하자 영어 자막 콘텐츠를 새로 제작해 대취타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희선/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 널리 대중화되는 것은 오랜 국악계의 염원이기도 했는데요, (국악원 콘텐츠에) 12만, 40만, 이렇게 조회 수 나오는 걸 보면서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K팝의 인기 속에 옛것을 재발견해 창조의 원천으로 삼은 슈가의 대취타가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 화면제공 : 국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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