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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마다 '남한 비난' 일색…규탄집회까지 열렸다

<앵커>

갈 데까지 가보자며 남한을 강하게 몰아 대고 있는 북한이 북한 내부 매체를 동원해 남한 비난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남한을 비난하는 규탄집회까지 열었는데, 당분간 남북관계 냉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발행된 노동신문 1면입니다.

신문 하단이 대남 비난 내용으로 가득 찼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린 자들은 천벌을 면치 못 할 것이다, 이런 표지 아래 각계의 반향을 편집했습니다.]

사흘 전 김여정 담화에 대한 각계 반응 형식으로 전단 살포는 특대형 범죄행위이며, 남한 당국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갈 데까지 가보자는 통전부 대변인 담화, 또 다른 대남 비난 논평도 노동신문에 실렸습니다.

북한 주민 누구나 볼 수 있는 노동신문의 상당 부분을 대남 비난에 할애한 겁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부문별 대남 규탄집회가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평양종합병원 건설장,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대북 전단 살포와 남한 당국을 규탄하는 모임이 열렸습니다.

대내 매체를 동원한 북한의 대남 비난전 강화는, 주민들 사이에 남한에 대한 적대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규탄 분위기도 전 사회적으로 확산하겠단 의미여서 당분간 남북 관계 냉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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