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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둘러싼 담장…그 뒤편에 생긴 '특별한 거리'

백악관 둘러싼 담장…그 뒤편에 생긴 '특별한 거리'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20.06.06 20:53 수정 2020.06.06 22: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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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이상의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멈추기 위해서 지방정부들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경찰관이 사람의 목을 누르는 것을 금지하고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이름의 거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대를 경찰차로 밀어붙이고 70대 노인을 넘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뉴욕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주지사가 직접 나서 목 누르기 금지 등 개혁방안을 재천명했습니다.

[쿠오모/美 뉴욕주지사 :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법을 바꿉시다. 때를 맞춰서 개혁합시다.]

플로이드 씨가 숨진 미니애폴리스도 목 누르기 제압 금지를 입법화했고 야간 통행금지도 해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경찰의 목 조르기 기술 훈련을 중단시켰습니다.

백악관 뒤편에는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글씨를 칠한 도로 광장이 생겼습니다. 미 시위이 글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밀어내고 인증 샷을 찍었던 대통령의 교회 앞에서 시작합니다. 제가 걸어보겠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1분 30초가 넘게 걸리는 200여 미터의 도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이 도로를 아예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로 이름 붙여버렸습니다.

시장의 결단 이후 이 도로는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집회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워싱턴 D.C에 집결했던 군병력의 철수도 시작됐고 남은 주 방위군에게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시위대를 쓰레기라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숨진 플로이드와 평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플로이드 씨가 내려다보면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리라 바랍니다.] 백악관 주변 쇠 울타리그러나 백악관 주변은 시위대가 몰렸던 뒤편 공원에 설치된 쇠 울타리가 이제는 앞쪽까지 이어지면서 마치 요새처럼 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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