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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큰나무 교회' 집단감염…탁구장발 확진 17명

코로나 신규 확진, 8일 만에 다시 50명대

<앵커>

코로나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안심할 수가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증명이 됩니다. 교회, 탁구장, 다단계 회사, 바이러스가 퍼지는 장소가 정말 다양합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는 전체 교인 중에 거의 절반이 감염이 됐고 서울에 탁구장에서 시작된 경우도 17명까지 번졌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큰나무 교회입니다.

교인 30명 안팎의 작은 교회인데 50대 목사 부부와 아들, 교인 모두 1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80명까지 늘어난 상태입니다.

보건 당국은 중소 교회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건 3가지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하 또는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환경과 찬송이나 식사 등 침방울을 퍼뜨리는 행동,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생활방역 수칙 미준수입니다.

이번 주말 종교 활동을 할 때도 가급적 창문 없는 곳, 환기하기 어려운 곳에는 가지 말고 간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되 노래하고 밥 먹는 건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 3곳과 관련된 집단 감염도 확진자가 13명 더 늘어 첫 환자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모두 17명이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탁구장 내에 환기가 잘 됐는지 방역수칙을 잘 지켰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동네 소규모 동호인 모임까지 하나하나 문 닫게 하거나 관리하기는 어렵다며 국민들 스스로가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방문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환경적인 위험요소, 또 비말이 많이 생기는 상황들, 그리고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는 것을, 이런 위험 요인을 잘 이해해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이밖에 수도권의 산발적인 유행으로 위중 환자 2명, 중증 환자 6명 등 중증 이상 환자가 많아진 것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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