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앞까지 신선하게…'1인용 과일' 정기 구독 급증

<앵커>

혼자 살면 수박같이 부피가 큰 과일을 먹기가 쉽지 않죠. 유통업계에서는 1인 가구가 일주일 동안 먹을 과일을 포장해서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맞춤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부여의 수박밭.

보통 수박보다 크기가 아담한 미니 수박이 잔뜩 열렸습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출하하는 미니 수박인데요, 일반 수박에 비해서 크기가 절반 정도일 뿐 아니라 제가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박 재배 농가들도 혼자 들기도 버거운 큰 수박 대신 소형 수박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수박 농사
[김원회/소형 수박 생산자 : 큰 수박을 안 사가니까. (소비자들이) 큰 수박을 원하질 않고 작은 수박을 원해서 심게 됐어요.]

일반 수박의 10분의 1 크기인 초소형부터 절반 크기까지, 먹기에도 편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신효진/서울 양천구 : 큰 수박은 냉장고에 넣기도 불편하고 그런데 이렇게 작은 수박은 금방 먹기도 좋은 것 같아서….]

과일 경매가 한창인 새벽시장, 대량 구매한 싱싱한 과일을 작은 상자에 조금씩 옮깁니다.

[(과일) 상태를 확인해서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파인애플 하나, 참외 두 개 이런 식으로 1인 가구가 1주일 먹을 만큼만 포장해 문 앞까지 배송해줍니다.
과일 정기 구독 서비스
[한기수/과일 전문 상품기획자 : (1인 가구가) 여러 가지 과일을 한 번에 맛을 보기가 사실 쉽지가 않아서, 소포장으로 다양한 과일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게….]

매주 다른 종류의 과일을 소량으로 먹을 수 있는 장점에 이런 과일 정기 구독 서비스 가입자는 한 달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박상주/서울 강서구 : 건강을 위해서 과일을 잘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요. 집에서 편안하게 바로 문 앞까지 배송이 오니까….]

나홀로족 증가에 비대면 배송 선호까지 겹치면서 소포장, 소용량 신선식품 경쟁에 불이 불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