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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추행하고 1km 뒤쫓은 부장검사…CCTV 포착

<앵커>

현직 부장검사가 늦은 밤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사건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의 뒤를 중년 남성이 비틀거리며 따라갑니다.

여성이 건널목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자 뒤따라온 남성이 갑자기 두 손을 뻗어 여성의 어깨를 잡습니다.

놀란 여성이 뒤돌아 보자 이 남성은 뒤로 물러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두 손을 내젓습니다.

지난 1일 밤 11시 20분쯤 부산진구 도시철도 양정역 부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남성은 시청 인근의 햄버거 가게 안까지 여성을 뒤따라갔습니다.

여성을 뒤쫓은 거리만 1킬로미터입니다.

결국, 남성은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오자 슬그머니 가게를 빠져나갔다가 뒤쫓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이 남성은 부산지방검찰청의 현직 부장검사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부장검사를 귀가 조치했고 조만간 불러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부산진 경찰서 관계자 : 일정 조율해서 최대한 빨리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이후 해당 부장검사는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고 아직 별다른 인사조치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지검은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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