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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누르기' 금지 추진…백악관 앞 '흑인 생명은 소중'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20.06.06 07:17 수정 2020.06.06 0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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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죽음을 항의하는 일부 시위대를 미국 경찰이 무자비하게 다루자 지방정부가 잇따라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의 목 조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속속 추진하고, 백악관 앞에는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글이 새겨진 광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대를 경찰차로 밀어붙이고 70대 노인을 넘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뉴욕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주지사가 직접 나서 개혁 방안을 재천명했습니다.

목 조르기를 아예 금지하고 경찰권 남용 사건에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겁니다.

[쿠오모/美 뉴욕주지사 :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법을 바꿉시다. 때를 맞춰서 개혁합시다. 개혁 작업은 모든 사람의 이익에 들어맞습니다. ]

플로이드 씨가 숨진 미니애폴리스의 시의회도 경찰의 목 조르기를 금지하는 투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앞에는 하루 만에 플로이드 씨 추모 글씨를 칠한 도로 광장이 생겼습니다.

길이 200미터가 넘는 4차선 도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이름을 아예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라고 붙여버렸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나아가 지난밤 시위는 평화로웠고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면서 워싱턴에 집결한 군인들을 철수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항의 시위가 격화되자 병력 4천5백 명을 워싱턴 D.C. 주변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플로이드 씨를 언급하면서 그와 모든 이를 위해 위대한 날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지사들에게는 거리를 지배해야 한다고 거듭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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