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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요 도시 경제활동 속속 재개

브라질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요 도시 경제활동 속속 재개
브라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도시별로 경제활동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의 주도(州都)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 3월부터 계속되는 사회적 격리 조치를 완화하고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하고 있다.

상파울루를 포함해 최소한 6개 주도가 사회적 격리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상가와 쇼핑센터는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문을 열고 있고 종교시설과 헬스클럽 등도 지역 사정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4개 주도는 7월 중 학교 수업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나머지 주도는 8월부터 정상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대도시의 코로나19 피해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가운데 27개 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3%와 54%다.

코로나19가 이달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달 중순 무렵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대학 연구소는 오는 20일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 사망자는 5만명 선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이 경제활동을 재개할 시점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결정을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여전히 가파르다며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가 코로나19 피해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촤근 2주 동안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미국을 앞서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1만4천941명, 사망자는 3만4천21명 보고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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