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리그 포항에는 요즘 승리를 부르는 주문이 있다고 합니다. '1588' 외국인 4총사의 이름 앞글자를 딴 건데요, 톡톡 튀는 주문처럼 활약도 눈부십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발 빠른 팔라시오스의 돌파에 이은 일류첸코의 간결한 마무리와 골을 만들어 주는 '게임메이커' 팔로세비치의 묘기 같은 패스.
그리고 상대 맥을 끊어 역습에 발판을 놓는 오닐까지.
포항의 외국인 4총사는 올 시즌 팀이 기록한 8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를 합작하고 있습니다.
이름 앞글자를 딴 '1588'은 벌써 포항의 승리를 부르는 주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팔라시오스/포항 미드필더 : 이런 관심이 부담도 되지만 영광스럽습니다.]
국적은 모두 다르지만 하나로 똘똘 뭉친 이들이 모인 곳에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국어 제일 잘하는 사람? 하나둘 셋]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국 문화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출신 팔라시오스는 국산 믹스커피에 푹 빠졌고,
[코리아 커피 좋아. 맛있어.]
호주에서 온 오닐은 합류 5개월 만에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닐 : 민광, 괜찮아?]
[전민광 : 괜찮아. 좋아.]
[오닐 : 힘들어?]
[전민광 : 개 No. 엄청 힘들어.]
[일류첸코 : 한국은 정말 좋고, 안전해요. 행복합니다.]
[팔라시오스 : 한국은 정말 환상적인 곳입니다.]
외국인 4총사 '1588'라인과 함께 포항이 '명가재건'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자료제공 :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