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과잉 진압 여전…'목 누르기' 금지법 추진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6.05 20:56 수정 2020.06.05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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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뒤에도 미국 곳곳에서는 경찰의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경찰의 목 누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미국 시카고의 한 할인매장 앞.

경찰이 곤봉으로 자동차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 있던 흑인 여성들을 끌어냅니다.목 누르기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무릎으로 목을 누릅니다.

미 전역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로 들끓었지만, 경찰의 목 누르기는 여전히 계속됐던 겁니다.

[미아 라이트/美 시카고 주민 : 경찰관이 무릎으로 내 목을 눌렀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처럼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이 여성들에게 폭동과 약탈 혐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여성들은 차 안에 있었을 뿐이라며 경찰관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시위 진압 경찰이 70대 노인을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쓰러진 노인의 머리에선 피가 흘렀지만, 노인을 밀친 경찰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노인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고 해당 경찰관 2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경찰 개혁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면책특권을 줄이고 목 누르기를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경찰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해도 임무 수행 중이었다면 면책특권을 적용받아 처벌받지 않은 사례가 많았습니다.

[코리 부커/美 민주당 상원의원 : 살아있는 모든 이들을 보호해 희생자들을 기립시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법 통과가 예상되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여서 최종 입법 여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이경문, 화면출처 : cruz 트위터·WBFO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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