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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퇴장 속 '반쪽 개원'…박병석 국회의장 선출

<앵커>

21대 국회가 오늘(5일) 첫 본회의를 열기는 했지만 사실상 반쪽 개원에 그쳤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전 21대 첫 본회의를 열고 6선의 박병석 의원을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박 의원은 193표 가운데 191표를 얻었습니다.

국회부의장에는 민주당 소속 4선 김상희 의원이 뽑혔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는 일단 입장했지만, 여야 간 합의 없이 열린 회의는 적법하지 않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 이후 모두 퇴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통합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후속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파행 끝에 본회의는 열렸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도 민주당과 통합당의 입장차는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오늘부터 3일 안에 뽑게 돼 있는데 통합당은 18개 상임위 가운데 법사위를 포함한 7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 양보는 못 하겠다며 18개 상임위 모두를 독식하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모레 오후 5시에 원구성 협상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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