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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세상을 바꿨어요" 하늘에 퍼진 6살 딸의 외침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20.06.04 20:22 수정 2020.06.04 2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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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그 흑인 남성에게는 6살 난 딸이 있었습니다. 어린 딸은 아직 아빠가 왜 세상을 떠났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아빠가 세상을 바꿨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빠가 세상을 바꿨어요."

6살 지애나 플로이드의 외침이 미네소타주 하늘에 퍼져 나갑니다.

숨진 아빠 친구의 어깨 위에 목마를 탄 채 아빠를 찾는 지애나의 모습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애나는 엄마의 기자회견 자리에도 함께 했습니다.

[록시/故 조지 플로이드 아내 : 아빠의 이름이 TV에서 나오는데 우리 가족에 무슨 일이 있는지 딸이 계속 물어봤어요. 아빠가 숨을 쉴 수 없었다는 말만 해주었어요.]

아빠가 왜 숨졌는지 모르는 듯 흐느끼는 엄마 옆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록시/故 조지 플로이드 아내 : 우리 딸은 이제 더 이상 아빠를 볼 수 없어요.]

안타까운 심정에 지애나를 위한 모금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지애나의 슬픔을 나누고 싶다며 하루 사이 4만 명 넘게 동참하면서 순식간에 100만 달러 이상이 모였습니다.

미네소타주 검찰은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4명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데릭 쇼빈에게는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2급 살인은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으로 최대 40년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체포 현장에 있었던 다른 경찰관 3명에게는 살인 공모와 방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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