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님 태울 때마다 100원씩…57만 원 기부한 인천 택시기사

손님 태울 때마다 100원씩…57만 원 기부한 인천 택시기사
▲ 이번에 기부한 박병준 택시기사(왼쪽)와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인천에 사는 한 택시기사가 최근 5개월간 손님을 태울 때마다 100원씩 모은 돈을 사회에 기부했다.

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인천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박병준(52) 씨는 전날 사랑의열매에 57만 9천600원을 기부했다.

올해 1월부터 택시 영업을 시작한 박 씨는 손님을 태울 때마다 100원씩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5천796번 택시 호출을 받았고, 한 회당 100원씩 계산해 기부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준프로 골퍼로 활동하던 박 씨는 골프 레슨비 일부를 매년 기부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박 씨가 기부한 금액만 1천600만 원에 달한다.

박씨는 "사랑의열매에 기부를 해오다가 개인 사정으로 기부를 중단했었다"며 "하지만 사회로부터 받은 것은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더 힘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 다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박 씨의 기부금을 생계가 곤란한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사랑의열매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